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에 원/달러 환율이 1471원을 넘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1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을 한 뒤 들어 보이는 모습. /사진=뉴스1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전 9시58분 현재 원/달러는 전 거래일 오후 종가(1452.4원) 대비 12.10원 오른 1471.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13.3원 오른 1466.0원에 장에 나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글로벌 관세 전쟁 우려에 따른 달러값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각) 오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상대국들은 관세 보복을 천명하면서 갈등 격화 조짐을 보인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억550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이 25% 관세를 부과하고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시사했다.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대응을 선언했다.
관세 전쟁 긴장감에 국제 금값과 달러값이 치솟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졌다.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지난 2일 4월 인도분 국제 금값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2846.47달러로 치솟았고, 달러지수는 109.5선까지 올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화 강세 폭이 확대됐다"면서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 확대 속에서 변동성도 커질 전망으로 트럼프 관세 리스크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추가 순매도 그리고 춘제 연휴 이후 위안화 추이 등도 주목할 변수"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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