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배우 박은태, 이석훈, 규현이 SBS ‘런닝맨’에서 활약했다.
박은태, 이석훈, 규현은 지난 2일 방송된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낙원에서 웃는 자’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세 사람은 ‘웃는 남자’ 속 그윈플렌의 하이라이트 넘버 ‘그 눈을 떠’를 열창했다. 무대에서 실제로 입는 화려한 의상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미션으로 모은 티켓을 통해 낙원으로 향하는 ‘낙원에서 웃는 자’ 레이스도 인상적이었다. 박은태는 멤버들에게 선뜻 자신의 티켓을 나눠주는 등 ‘런닝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선행으로 모두를 당황케 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훈은 모든 미션에 남다른 의욕을 불태우며 열정적으로 임하는 ‘열정맨’이었다. 규현은 뮤지컬 ‘웃는 남자’ 속 그윈플렌의 찢어진 입을 연상시키는 입 분장을 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나는 등 남다른 예능감을 발휘했다.
세 사람이 출연 중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거장이 짜놓은 탄탄한 서사 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각색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며,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조명한다.
총 5년간의 제작기간, 175억 원대의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되어 2018년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초연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쓴 작품이기도 하다.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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