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현지시각)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 한 주류 매장에서 미국 주류 브랜드 판매가 중단된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캐나다 정부는 이번 관세 조치는 미국과 체결한 무역 협정에 대한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과 체결한 협정을 통해 우리가 보유했다고 생각되는 법적 구제 수단을 분명히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캐나다는 이날 보복 관세를 적용할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원)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했다.
아울러 캐나다와 함께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을 받은 중국도 "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며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오는 4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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