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이 지난 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애월선적 어선 삼광호(32톤·근해채낚기·승선원 7명)와 33만선호(29톤·채낚기·승선원 8명) 좌초 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야간수색에 나섰다. /사진=뉴시스(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53분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서측 약 400m 지점 해상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신원 확인 결과 이 시신은 인도네시아인 실종 선원 2명 가운데 한 명인 삼광호 선원(30대)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남은 실종자는 1명으로 줄었다.
수색세력은 사고 2일차인 이날 함선 등 18척과 항공기 7척, 육상 587명과 수중 21명 등 가용 인력을 동원해 해안가 및 수중 수색을 벌여왔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삼광호가 성산항에서 제주항으로 이동하던 중 오전 8시37분쯤 기관고장으로 시동이 꺼지면서 시작됐다.
삼광호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33만선호가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삼광호를 예인하는 과정에서 줄이 끊어지며 어선 두 척 모두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해경은 1일에 이어 2일에도 해군 등 유관기관 지원을 받아 함선 14척, 항공기 7대와 580여 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12m의 강풍이 불고 있고 1.5~2.5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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