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아스널이 맨시티에 완벽히 복수했다. 과거 홀란드와 말다툼을 했던 2006년생 루이스-스켈리가 그 주인공이다.
아스널은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맨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전반전 초반부터 아스널이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2분, 맨시티 수비 진영에서 아칸지의 패스가 차단됐다. 문전에서 하베르츠가 패스했고, 외데가르드의 슈팅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에는 맨시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 사비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턴 이후 크로스를 올렸고 홀란드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거기까지였다. 맨시티 수비가 무너졌다. 아스널도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2분 파티가 기습적으로 날린 중거리 슈팅이 스톤스를 맞고 맨시티 골문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8분 루이스-스켈리, 후반 32분 하베르츠가 연달아 득점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스널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은와네리의 중거리 슈팅이 팀의 다섯 번째 골로 연결됐다. 아스널의 5-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아스널은 5-1 대승으로 맨시티에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시간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PL 5라운드 맨시티전에서 치열했던 경기 중 홀란드와 마갈량이스가 말다툼을 벌였다. 이때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홀란드가 루이스-스켈리를 향해 “넌 누구야?”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에도 홀란드는 아스널을 향한 도발을 계속했다. 홀란드는 아스널의 수장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두고 “겸손함을 유지하라”라고 도발성 발언을 한 것이다. 이는 아스널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단의 마음속에도 깊게 뿌리 박혔다.
결국 19살 루이스-스켈리가 보란 듯이 갚아줬다. 그는 후반 18분 3번째 골을 성공시킨후 홀란 특유의 세레머니를 따라해 홀란드의 도발을 비꼬았다. 그는 득점 직후 그라운드에 앉아 양손을 무릎에 올리고 명상했다.
06년생의 도발이 맨시티에 제대로 적중한 것 같다. 경기 종료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루이스-스켈리의 세레머니 복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세레머니에 대해 “좋다”라고 답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갈 때 “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나?”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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