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계획대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61명 규모로 꾸려진 이번 1차 캠프에는 투수 정우주와 권민규,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까지 총 6명의 신인이 합류했다.
투수로는 1라운더 정우주와 정민규,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부성까지 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상문 코치는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지만, 한 시즌을 치러내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질과 양이 동반돼야 한다. 항상 계획대로 전력을 꾸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대체 선수가 필요해 그렇게 캠프 명단을 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은 그동안 직접 지켜볼 기회가 많지 않기도 했고, 경험 많은 선수들에 비해 캠프에서의 시간이 더 중요하기도 하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캠프 자체가 대단한 경험일 수 있고, 그로 인해 성장하는 경우도 많다"고 이번 캠프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양 코치는 "선배들을 에서 보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 그렇게 젊은 투수들이 성장해서 경험 많은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전체적인 투수진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한화는 FA 엄상백을 영입하면서 보다 마운드가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까지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이미 마무리 캠프에서 두 투수를 지켜본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정우주와 권민규를 1군에서 볼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두 친구는 아프지만 않는다면 내년에도 1군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투수들이 아닌가 한다"고 내다봤다.
양상문 코치도 "부성이도 상백이와 한 방을 쓰면서 여러 노하우를 전수 받을 것이다. 우주와 민규도 스프링캠프 때 어색하지 말라고 마무리캠프 때부터 팀에 합류시켰는데, 계획대로 잘 적응하며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아직 경험을 쌓아야 하는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가 가는 것은 경계했다. 김 감독은 "좋은 선수인 건 분명하다. 그러나 그 선수에게 너무 기대하면 안 된다. 이런 선수들한테 너무 기대가 커버리면 그 선수들도 너무 부담이 있다. 좀 편안할 때 한 번 내보내서 형들과 어떻게 싸우는 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상문 코치가 설명하는 이번 스프링캠프 투수 파트의 테마는 '승리를 위한 준비'다. 양 코치는 "모든 훈련을 비롯해 밥먹고 잠자고 휴식하는 것은 물론 사생활까지 전부 포함하는 의미다. 그걸 위해 신경써야 하는 세부 사항들을 투수조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에 시간을 할애하자는 것.이다. 양상문 코치는 "수비, 견제, 퀵모션, 빠른 템포의 투구, 세트포지션 투구 등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을 강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자신있게 던지기를 시작으로, 마운드 밖에서의 마음가짐도 강조했다. 훈련 시간에는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밀도 높이기, 쉬어야 하는 날에는 공 던지지 않기. 또 그라운드 사정이 항상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상황에 맞게 적응하기도 선수들에게 주문한 부분이고, 캠프 종료 시까지 100구 이상 3번 던지는 것 등 세세하게 테마를 잡았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생활고 고백' 성훈, 강남 아파트 매입하더니…알바 근황 포착
- 2위 무속인 된 '순돌이' 이건주, 예약 꽉 찼는데…방송 출연 이유 있었다
- 3위 허영란, 400평 세차장·카페 접었다…"다시 활동하고파"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