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2골 모두 관여하면서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EPL에서 오랜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작년 12월 사우샘프턴과의 16라운드 경기 이후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0의 균형은 토트넘이 깼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연결한 크로스가 브렌트포드의 야넬트의 등을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작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8강전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킥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낸 기억이 있는데 또 한 번 번뜩였다.
손흥민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회심의 슈팅을 통해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다.
손흥민은 또 빛났다. 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이 후반 41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 일조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파페 사르가 오른발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제드 스펜스,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어 경기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전반 30분경 코너킥에서 선보인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사르의 골을 위한 훌륭한 도움으로 진정한 주장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발끝이 뜨겁다. 최근 7경기에서 3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평가도 있었다.
손흥민은 에버턴과의 22라운드 경기 이후 토트넘 홋스퍼 팬들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최악의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 몇 명은 팬들에게 인사하길 꺼렸는데 그러면 안 된다며 손흥민은 매우 화를 냈다.
손흥민을 필두로 토트넘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재수 없는 XX' 등 욕설과 야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이적 요청을 하더라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팬들이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떠날 수도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손흥민이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토트넘의 팬들은 양민혁의 경쟁자인 신예 무어가 선발로 나서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손흥민이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팬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토트넘 팬들은 SNS를 통해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은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다", "온갖 비난을 받았지만, 훌륭한 기록을 세웠다", "일부 팬들이 손흥민에게 너무 무례했다. 재수 없다니 클래스는 변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손흥민은 원래의 위협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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