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8경기 만에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EPL에서 오랜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작년 12월 사우샘프턴과의 16라운드 경기 이후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셉스키가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구축했고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켰다.
브렌트포드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요안 위사가 원톱을 구성했고 케빈 샤데, 미켈 담스가르드, 브라이인 음뵈모가 2선에 배치됐다. 비탈리 야넬트,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수비는 킨 루이스 포터, 셰프 반 덴 베르흐, 나단 콜린스, 크리스토퍼 자예르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하콘 발디마르손이 꼈다.
토트넘이 먼저 고삐를 당겼다. 전반 5분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빗맞은 후 흘렀고 히샬리송이 쇄도했지만, 발에 닿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브렌트포드도 기회를 엿봤다. 그러던 전반 12분 킥 미스 이후 위사가 헤더 슈팅을 선보이면서 맞불을 놨다.
브렌트포드가 두드렸다. 전반 18분 샤데가 드리블로 수비를 휘저은 후 슈팅을 선보이는 등 선제 득점에 주력했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역습 이후 문전에서 무어가 내준 볼을 쿨루셉스키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수비에 막혔다.
브렌트포드가 기세를 끌어올렸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담스가르드의 패스를 받은 음뵈모가 수비를 제치고 슈팅까지 선보였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0의 균형은 토트넘이 깼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연결한 크로스가 브렌트포드의 야넬트의 등을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작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8강전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킥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낸 기억이 있는데 또 한 번 번뜩였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무어를 빼고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베리발은 후반 4분 곧바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통해 토트넘의 추가 득점을 위해 골문을 두드렸다.
브렌트포드는 반격에 나섰다. 그러던 후반 7분 위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계속 주도권을 잡았다. 추가골을 위해 브렌트포드의 골문을 두드리면서 고군분투했다.
토트넘은 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2분 히샬리송을 빼고 데인 스칼렛을 투입하면서 공격 변화를 가져갔다.
손흥민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회심의 슈팅을 통해 공격에 힘을 불어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사르가 오른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리드를 잘 지켰고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지긋지긋한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