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괴물 같은 회복세지만,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오는 5월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일(한국시간) 오타니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시즌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후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지난해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치르던 중에는 주루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여러모로 충분한 회복이 필요한 시기다.
비시즌 오타니는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해 점점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공을 강하게 던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2025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오타니가 어느 시점에 다시 공을 던질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굳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한다. 지난 2018시즌에도 같은 수술을 받았던 만큼 회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주려 한다.
로버츠 감독은 엠엘비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5월쯤 마운드 복귀하는 건 적절하다"며 "더 일찍 시작될 수 있다. 다만, (개막전인) 일본시리즈에는 투수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투구 프로그램을 볼 것이다"고 얘기했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뿐이지 오타니의 재활 과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몇 개의 (투구) 영상을 봤는데, 지난겨울 (어깨) 수술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역시 오타니 복귀에 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말할 것도 없이, 다저스는 오타니의 재활을 최대한 신중하게 관리할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투수진에 문제가 발생해 오타니가 몸을 끌어올릴 시간을 놓치는 것이다. 실제 불펜 투구를 해봐야 알겠지만, 5월까지 실전 투구를 제한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현명해 보인다. (5월까지의 긴 시간은) 투수와 팀 모두 토미존 수술과 어깨 수술의 마지막을 평가할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썼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무후무한 기록을 지닌 슈퍼스타다. 전설 베이브 루스를 넘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투타 모두에서 인상적인 성적표를 손에 넣었다.
타자에만 집중한 지난해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해 역사를 새롭게 썼다. 정규시즌 성적은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통산 타자로는 875경기 타율 0.282(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145도루 OPS 0.946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로도 인상적이다. 에인절스 시절 1선발로서 활약했을 만큼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통산 86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38승 19패 481⅔이닝 평균자책점 3.01 608탈삼진의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가 다저스 선발진에 합류한다면, 같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과 함께 선발 야구를 이끌 수 있다.
MLBTR은 "다저스는 (오타니를 비롯한) 모든 선발 투수가 건강하다면, 팀에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5월 복귀가 예상되는 '투수' 오타니는 이전처럼 강력한 투구를 선보일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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