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헌법재판소 선택적 속도전 안 돼…신뢰·권위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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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의 모습. 2025.1.31/뉴스1 ⓒ News1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선택적 속도전으로 신뢰와 권위가 훼손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특정 사안에서만 속도를 내는 모습은 자칫 헌재가 정치적 의도에 휘둘리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이는 헌재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들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헌재가 특정 정치 세력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기관으로 비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는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모든 사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다루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선택적 속도전이 아닌, 헌법적 가치와 원칙을 지키는 독립적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며 헌정질서의 수호자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