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프로농구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KT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KCC와 원정 경기에서 95-84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리그 4위 KT는 시즌 20승(15패) 고지에 오르며 3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3패)를 1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이번 시즌 KCC를 상대로도 3연승을 달렸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CC는 15승 19패가 됐다.
KT에서는 에이스 허훈이 3점슛 6개 포함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션 해먼즈(21점)와 하윤기(13점)도 힘을 보탰다.
KCC는 허웅이 15점, 캐디 라렌이 17점 10리바운드,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이 1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1쿼터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0점을 몰아친 해먼즈와 하윤기(7점), 한희원(6점) 등이 가세해 30점을 넣으며 16점에 그친 KCC를 압도했다.
전반을 54-40으로 넉넉하게 앞선 채 마친 KT는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3쿼터에는 외곽 공격이 빛을 발했다. 허훈이 3개를 집어넣었고, 한희원과 박준영이 힘을 보탰다. 외곽슛으로만 15점을 기록한 KT는 22-20으로 3쿼터를 앞섰다.
76-60에서 맞이한 4쿼터에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하윤기와 해먼즈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KT는 허훈이 다시 한번 3점슛을 폭발시키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KT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허훈과 한희원을 교체하며 잠그기에 들어갔고, 이어진 공격에서 문성곤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홈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72-69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19승(16패)째를 올린 한국가스공사는 리그 5위를 유지했고, 6연패에 빠진 삼성은 11승 23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7점 10리바운드로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정성우(14점), 앤드류 니콜슨(12점 7리바운드), 신승민(10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기여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2점 9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쿼터까지 48-55로 끌려가며 4연패 위기에 몰린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전세를 뒤집었다.
정성우의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신승민과 전현우의 연속 득점으로 55-55 동점을 만든 한국가스공사는 기세를 몰아 연속 12점을 몰아치며 67-55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4쿼터 시작 6분 19초 만에 코번이 첫 득점에 성공했고,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양에서는 최하위 고양 소노가 원주 DB를 86-82로 누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연패를 끊어낸 소노는 11승(24패)째를 기록하며 9위 삼성을 반 경기 차로 뒤쫓았다.
소노에 발목잡힌 DB는 4연패에 빠지면서 16승 20패로 7위까지 떨어졌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가 36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재도가 17점, 디제이 번즈가 1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를 합작했다.
DB는 이관희가 29점, 이선 알바노가 18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전반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에만 18점을 쓸어담은 켐바오의 활약 속에 50-29로 크게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소노는 3쿼터까지 69-56으로 리드했다.
4쿼터 후반 소노는 DB의 거센 추격에 82-80까지 쫓겼지만, 상대 알바노의 턴오버에 이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켐바오가 다시 파울을 유도하면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차분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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