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이 명절을 맞아 부모와 함께, 17년 전 세상을 떠난 동생과의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을 다시 찾는다.
“아들을 지켜주지 못했다”… 아버지의 가슴 아픈 고백
2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되는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이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강원도 홍천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둘째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후, 명절 때마다 동생을 더욱 그리워하는 부모님을 위해 이동건이 직접 계획한 여행이다.
부모와의 대화가 많지 않다는 이동건 가족은 여행길부터 어색함을 감추지 못한다. 이동건이 손수 준비한 보양식을 내놓고, 액티비티도 시도하지만 대화는 쉽게 이어지지 않는다. 어머니는 “남편과 두 달 넘게 말을 안 하기도 했다”라며 조용한 가족 분위기를 ‘일상’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패널들도 “정말 답답하다”고 할 정도로 적막감이 흘렀다는 후문이다.
홍천을 거닐며 옛 기억에 젖은 이동건의 아버지는 “둘째(동건의 남동생)가 나를 싫어했다. 내가 너무 엄하게 대했기 때문”이라며, 아들이 떠난 데 대한 죄책감이 컸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내가 잘못해서 둘째가 떠난 것 같았다. 10년 넘게 큰 자책을 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마지막으로 부모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공개해 감동을 더한다. 아들이 내민 뜻깊은 물건을 확인한 부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울컥했다고. 그 선물이 무엇인지, 그리고 여행 내내 이어진 부자의 대화가 가족 간의 묵은 마음을 어떻게 치유해 나가는지는 이번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동건은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으로 이름을 알렸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청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이번 ‘미운 우리 새끼’ 방송분을 통해, 명절에 더욱 깊어진 가족의 아픔과 서로를 위로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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