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N수생 25년만에 20만명대 예상… 의대정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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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N수생 25년만에 20만명대 예상… 의대정원 변수

중도일보 2025-02-02 17:5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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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제공

올해 대입 수능을 치르는 N수생(대입에 2번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2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2001학년도 이후 최대 규모다.

2일 종로학원이 수능 접수자 기준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기본통계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2026학년도 대입 N수생 규모는 19~20만 명대로 예상된다. 최근 고3 졸업생대비 N수 비율과 재수생 추세, 고3 학생 수 등을 고려할 때 20만 2762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25학년도 18만 1893명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1994학년도부터 2001학년도까지 8차례 N수생이 20만 명을 넘었으나, 2002학년도부터 2025학년도까지는 10만 명대를 유지했다.

2026학년도에는 N수생이 2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졸업을 앞둔 고3 중 수능을 치른 학생은 34만 777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정시 모집에서 탈락하는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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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제공

특히 서울권에서는 탈락자가 5542명으로 3.5% 증가, 경인권과 지방권에서도 각각 2.3%와 2.8%의 증가가 예상된다. 메디컬 분야(의·치·한·약대)에서도 정시 탈락 인원이 3112명 증가해 18.9%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6학년도 고3 학생 수는 45만 3812명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수능에서 N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4.8%에서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예상 비율은 34.5%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난과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재수와 반수를 통한 상위권 재도전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2026학년도 의대모집 조정 변수가 N수생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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