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야, 설 민심 ‘아전인수’ 해석… 탄핵 혼동 정국 ‘서로 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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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야, 설 민심 ‘아전인수’ 해석… 탄핵 혼동 정국 ‘서로 네 탓’

경기일보 2025-02-02 17:38: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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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과 당직자들이 설 명절 기간 인천버스터미널에서 민심을 듣고 쓰레기 청소를 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제공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과 당직자들이 설 명절 기간 인천버스터미널에서 민심을 듣고 쓰레기 청소를 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제공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이 설 명절 기간 민심을 듣고 탄핵 정국의 혼란이 서로 ‘네 탓’이라는 식의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로 민심이 이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대다수의 국민이 정국 안정을 위해 조속한 대통령 파면을 바라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정치권의 ‘아전인수(我田引水)’격 해석은 더욱 혼란만 부추기는 만큼, 헌법재판소의 빠른 결정이 이뤄져야 정국 안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번 설 명절 기간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 나눔 행사를 비롯해 인천버스터미널, 인천가족공원, 전통시장 등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손범규 시당위원장은 “불과 1~2주 전만 해도 ‘잘하세요’라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명절에는 ‘힘 내시라’는 응원이 주를 이뤘다”며 민심을 해석했다. “계엄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민주당이 국무총리 등에게 탄핵을 남발하다 보니 거부감이 생겼고,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당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도 “국민들도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에서 29번이나 탄핵을 해 결국 이 같은 혼란스러운 상황이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제는 반전의 시간이 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독주와 더불어 이재명 대표도 호감이 가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민주당이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당직자들이 설 명절을 맞아 인천버스터미널에서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민주당 인천시당 제공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당직자들이 설 명절을 맞아 인천버스터미널에서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민주당 인천시당 제공

 

민주당 인천시당도 명절 기간 인천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 전통시장, 복지시설 등 민생현장을 돌며 인사를 건네고 민심을 모았다.

 

고남석 시당위원장은 “명절 기간 곳곳에서 민심을 들어보니 하루 빨리 혼란스러운 정국을 정리해 나라를 편하게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가 컸다”며 “이는 법과 절차에 따라 조속히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일부에서 ‘민주당 독주’나 ‘이재명 대표는 안 된다’라는 주장을 하는데, 이는 소수 극단주의자들의 바람 섞인 착시 현상”이라며 “그 어느 정당보다 민주적으로 의사결정하는 곳이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당 김교흥 국회의원(서갑)은 “명절 연휴 동안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서는 하루 빨리 대통령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는 민심이 주를 이뤘다”고 했다. 이어 “탄핵 정국을 끝내고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반면, 당 내부에서 이 대표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천 여야 정치권이 설 연휴 기간 민심을 들었지만,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 같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헌재의 탄핵 심판에 대한 결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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