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첼시 암흑기’를 함께 보낸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첼시전을 앞두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첼시와 격돌한다.
현 웨스트햄 감독인 포터 감독은 전 첼시 감독이었다. 그는 과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며 돌풍을 이끌어낸 감독이다. 2019-20시즌부터 차근차근 성장하여 2021-22시즌 9위에 올려놓는 기적을 연출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포터 감독은 2022-23시즌 도중 브라이튼을 떠나 첼시로 돌연 이적했다. 첼시 토드 보엘리 구단주 부임 후 감독 교체 단행으로 경질된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이었다. 그러나 첼시에서의 감독 생활을 쉽지 않았다. 최악의 사령탑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는 리그 7승 7무 8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고 1시즌도 마치지 못한 채 31경기 만에 경질됐다.
지난달 9일 포터 감독이 약 1년 반 만에 프리미어리그 감독직에 복귀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후임으로 웨스트햄 사령탑에 앉은 포터는 복귀 후 공식전 1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웨스트햄은 7승 6무 10패 승점 27점(14위)을 확보하고 있다.
다가오는 4일 최악의 시기를 보낸 첼시와의 맞대결이 예고됐다. 경기를 앞두고 포터 감독은 첼시 시절에 관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포터 감독은 2일 영국 ‘BBC’를 통해 “나쁜 감정은 없다. 축구 인생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것 뿐이다. 나는 직장을 잃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이 내게 일어난 최고의 일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겪은 겸험으로 인해 앞으로 10~20년은 아주 좋을 것 같다. 나는 단지 그것을 학습 경험으로 보고 있다. 첼시에 대해 나쁜 감정은 없다. 여전히 그곳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제 되돌아보면 인생의 모든 사람처럼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나는 그렇게 했다. 따라서 그 경험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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