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마라톤 성지' 인천 개항장서 국제 마라톤 대회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왼쪽)과 조세형 우리은행 부행장이 제물포 르네상스 국제 마라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관광공사)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관광공사와 우리은행이 ‘제물포 르네상스 국제 마라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4월 월미도와 개항장 등 구도심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참가자 유치 등 홍보·마케팅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은 일제 강점기를 비롯해 광복 이후부터 마라톤의 성지로 불렸다. 1923년 서울시청에서 출발해 영등포, 오류동, 소사, 부평, 주안으로 거쳐 해안동 옛 인천세관을 달리는 제1회 경인 역전 마라톤 대회에 이어 광복 이후인 1946년엔 3·1절 경축 제1회 동계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6·25 전쟁 이후인 1959년엔 9월엔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중구 해안동~서울 중앙청 코스의 제1회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이러한 역사성을 살려 중구 해안동 인근 상상플랫폼에서 시작해 월미도, 개항장 일대를 도는 코스에서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사와 우리은행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마라톤 대회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이번 우리은행과의 협약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