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무역전쟁 발발…美관세 부과에 캐나다·멕시코 즉각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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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무역전쟁 발발…美관세 부과에 캐나다·멕시코 즉각 보복

직썰 2025-02-02 15:4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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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직썰 / 김영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양국이 즉각적인 보복 조치로 맞섰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그동안 무관세 무관세가 적용되던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이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가 “마약 카르텔과 불법 이민으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으나 주요 언론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명분 없는 경제적 공격”이라며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 “협상 의지 없는 일방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캐나다는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155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역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300억 캐나다달러 규모 미국산 주류·과일류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향후 3주 내 추가로 125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가전·가구·스포츠용품 등 1500개 품목에 관세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미국의 '공화당 지지 주'의 주류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며 정치적 경고도 보냈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 시민들이 식료품 가격 상승을 직접 체감할 것”이라며 현지 제품 구매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의 이날 조치는 우리를 하나로 모으는 대신 갈라놓았다”면서 “앞으로 캐나다인과 미국인 모두가 힘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캐나다 관세 대상 품목에는 버번위스키, 오렌지주스, 의류, 목재 등이 포함된다. 이들 품목은 미국의 농업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도 보복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B’를 발동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SNS를 통해 "경제부에 보복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종합대응책을 지시했다"면서 “미국산 자동차 부품과 농산물에 대한 관세 인상과 함께 ‘USMCA 협정 위반’을 이유로 WTO 제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아직 구체적 품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자동차 부품·농산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미국 중서부 지역을 겨냥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내 자동차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GM과 포드는 멕시코 관세 10% 인상 시 각각 주당순이익(EPS)이 20%, 10%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이 관세부과에 대해 “국내 제조업 보호를 위한 필수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자국을 포함한 동맹국에서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

미국 내 식량·전기자동차 배터리 원자재 가격 급등도 예상된다. 아보카도·픽업트럭 가격은 20% 이상 상승 전망되고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0.15달러 오르면서 중서부 정유사의 비용 증가도 불가피해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2일 나스닥 선물이 1.5% 급락하는 등 불안심리가 확산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GDP 성장률 0.5%p 하향 조정 가능성이라는 내부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관세 장착한 달러 강세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2002년 철강관세 사례를 언급하며 장기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2026년 USMCA 갱신 협상에서 관세 철회 조건이 논의될 전망도 나온다.

2002년 철강 관세 전쟁 당시 2년간의 갈등 끝에 WTO 판결로 철회된 사례를 언급하며 관세 분쟁도 장기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반면 2026년 USMCA 재검토 시한을 앞두고 관세 철회 조건의 본격적인 논의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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