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수어통역센터와 ㈔정해복지부설 하남가정폭력상담소(소장 박희숙)가 폭력 없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사업에 손을 맞잡았다.
이들 기관은 상호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 교류사업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농인 이용자들에게 가정폭력 예방에 대한 단편적 교육이 아닌 매월 1회 주제별로 교육 수어 영상을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상헌 센터장은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 방임 및 유기뿐만이 아니라 언어적 학대도 폭력에 포함된다”며 “듣지 못한다고 해서 가정 내에서도 농인은 할 수 없다 등 무시하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말도 언어학대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정폭력 예방 수어방송 제작이 농인들에게 자신의 권리와 인권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희숙 소장은 “언어의 상이성으로 상담영역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농인들에게 가정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전달하고 폭력의 다양한 양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마음이 놓인다”며 “하남수어방송을 통해 농인들도 가정폭력에 노출됐을 때 빠르게 대처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수어통역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의 원활한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수어통역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지역사회 재활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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