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슬리피, 칠곡 '수니와칠공주' 위해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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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슬리피, 칠곡 '수니와칠공주' 위해 재능기부

중도일보 2025-02-02 15:2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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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슬리피가 '건강담은 칠곡할매'
슬리피가 '수니와칠공주'를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칠곡군 제공

래퍼 슬리피가 경북 칠곡군의 할매 힙합 그룹 '수니와칠공주'를 위해 양손자가 돼 재능 기부에 나섰다.

칠곡군은 지역 공동 농산물 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홍보를 위해 수니와칠공주와 함께 뮤직비디오와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을 제작했다.

이를 알게 된 슬리피는 출연을 결정했고, 직접 녹음실을 찾아 할머니들과 함께 랩을 녹음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오는 20일 공개 예정인 건강담은 칠곡할매 뮤직비디오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됐다.

슬리피와 수니와칠공주의 인연은 2023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난 그는 할머니들에게 직접 랩을 가르치며 힙합 선생님이 됐다.

할머니들은 전쟁과 가난, 배움의 한을 랩으로 풀어냈고, 이를 들은 슬리피는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그는 단순한 출연자가 아니라, 양손자로서 이들과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슬리피는 "할머니들과 함께할 때마다 제가 더 많이 배우는 것 같다"며 "이제는 단순한 출연자가 아니라 양손자로서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칠곡=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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