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지역 입주자 단체가 관내 지역구 시의원인 A의원을 상대로 주민과의 소통 부재를 꼬집으며 쓴소리를 냈다.
주민과의 소통 창구인 지역 행사에 자취를 감춘지 오래돼 실망감을 담은 취지의 볼멘소리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주민과 함께 소통해 주길 희망하는 호소의 마음도 전했다.
하남시 미사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회장 박일수)는 31일 ‘의원님! 올해도 좋은 의정활동을 부탁드립니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5명의 시의원 중 A의원을 특정, 선출직 지방의원으로서 주민과의 소통 부재를 꼬집고 아쉬움을 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체는 미사 1·2·3동 내 20여개 넘는 단지로 구성돼 있는 명실상부 미사지역 내 최대 규모의 입주자 대표 연합체다. 해당 지역구 시의원은 총 5명으로 국민의힘 박진희·임희도 의원 등 2명과 더불어민주당 정병용·최훈종·오승철 의원 등 3명이 있다.
연합회는 이날 “연합회는 지역의 크고 작은 여러 현안을 대해 함께 고민과 의견을 나누고, 종합된 의견이 시청의 건전한 행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응원의 목소리로, 때로는 아픈 쓴소리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런 만큼, 지역주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시의회 의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해 연합회는 지역 의원들과 원활한 소통이 되기를 바라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의원은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 축하금 지원 조례’를 발의, 어르신 복지 향상에 노력하면서 그의 정책은 주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C의원은 교산지구 기업이전 선 이주 후 철거 원칙 지킬 것 요구하면서 수요에 맞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공공주차장 건립을 적극 추진하는 등 적극적 소통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D의원은 출납사무검사의 부실 문제를 찾고, 지적하는 등 시정을 감시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E의원은 미사한강공원과 연계한 정원 문화사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그러나 “A의원의 존재감은 아쉽게도 느껴지고 있지 않다”면서 “언제부터인지 의원으로서의 존중해야 할 공적인 행사에는 늘 빈자리고, 주민과의 기본적인 소통창구인 지역행사에는 그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기대 만큼, 실망이 크고, 어떤 이유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사뭇 궁금하며 염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박일수 회장은 “지역을 위해 수고하신 의원에게 감사와 응원의 찬사를, 아쉬운 의원에게는 빨리 개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올해도 같은 자세로 미사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여러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 나갈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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