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드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하는 것에 거의 합의했다. 세부 사항 조율이 남아 아직 확정은 아니다. 완전 이적 조항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빌라는 맨유를 만족시키고 래시포드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래시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으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로 1군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서 11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6-17시즌 32경기 5골 1도움, 2017-18시즌 35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33경기 10골 6도움을 올리면서 개인 첫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골에 성공했다.
맨유 주전 공격수로 잡았다. 2019-20시즌엔 31경기 17골 7도움으로 정점을 찍었다. 2020-21시즌 37경기 11골 9도움, 2022-23시즌 35경기 17골 5도움에 성공하면서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2023-24시즌부터 33경기 7골 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가 폭락했다. 경기력 또한 저조했고 좌측, 중앙, 우측 어디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
설상가상 올 시즌은 감독과의 불화로 경기 출전도 못하고 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후벤 아모림 감독과의 피치 밖 설전으로 벤치에도 못 앉는 신세가 됐다. 이에 여러 이적설이 오갔다. 이적설로만 세계 일주가 가능할 지경이었다. AC밀란, FC바르셀로나, 사우디 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여러 이름이 언급됐다.
결국 래시포드의 행선지는 맨체스터 옆동네인 버밍엄으로 결정된 듯하다. 영국 ‘더선’은 2일 “래시포드가 빌라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4,000만 파운드(약 722억 원) 구매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구체적인 세부 금액 사항도 공개했다. 매체는 "맨유는 래시포드 급여 25% 수준에 해당하는 81,000파운드(약 1억 4,600만 원)를 보조한다. 그는 주당 32만 5,000파운드(약 5억 8,700만 원)를 계속해서 수령할 수 있다. 시즌이 끝나면 빌라는 4,000만 파운드 구매 옵션도 발동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보통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맨유 팬이기 때문에 영국의 다른 클럽에서는 절대 뛰지 않겠다고 항상 말했다. 그는 이적 시장 초기에 이적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유럽의 대형 구단으로 떠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했던 관심을 얻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빌라는 작년 11월 처음으로 잠정적인 관심을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주급도 지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출전할 수 있게 된 래시포드다. 여러모로 씁쓸한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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