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이번 동계방학을 맞아 지난달 29일 인천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0명을 미국으로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항공우주분야 분야 진출을 꿈꾸는 인천 고등학생을 위해 이번 미국 방문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지난 1월29일부터 오는 8일까지 미국의 우주비행사, 천문학자 등 항공우주분야 저명 인사들을 만나 교류하며 관련 활동을 체험한다.
학생들은 첫 일정으로 현지시각 1월31일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UCLA)에서 로봇공학자를,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 칼텍)에서는 기계·재료공학·천문학 전공 유학생을 만났다. 특히 UCLA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과학자이자 기계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인 데니스 홍을 만나 그의 연구실도 방문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방법 등을 직접 강의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망가진 로봇을 고치면서 생각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을 찾았던 사례를 들며 “실패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결국은 기회의 순간”이라며 “발의 걸림돌이나 디딤돌이나 다 같은 돌이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설명했다.
또 인천 학생들은 칼텍을 방문해 한인유학생회와 감담회를 가졌다. 인천 학생들은 간담회에서 이혁수 기계공학과 대학원생(박사과정)의 유학 계기와 앞으로의 연구 비전 등을 들으며 저마다의 꿈을 공유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결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방문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의 학생들이 결대로 성장해 큰 인물이 자라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꿈을 지닌 보다 많은 학생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방문 학생들은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 연구소(NASA JPL) 등 우주 연구 기관을 찾아 센서를 활용해 대기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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