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홍성국'…"경제 집중"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홍성국 전 의원을 지명키로 했다. 지역 활동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주철현 최고위원의 빈 자리를 대신 하는 것으로 이재명 대표의 민생·경제 행보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홍성국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모시게 된 이유는 민주당이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놓겠다’라는 입장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홍 전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이고 국회의원까지 지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큰 틀에서 우리 최고위원회에서 ‘민생, 회복, 성장’이라는 특위도 만들어져 있지 않나”라면서 “경제문제에 집중하고 경제전문가를 직접 임명함으로써 (민주당이)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정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대우증권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한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상황을 우려하는 다수의 책을 쓰기도 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영입 인재로 전략 공천돼 당선됐다.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홍 전 의원은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고 ‘경제는민주당’ 등의 당내 경세 세미나·포럼 등을 열고 있다.

앞서 주철현 최고위원은 “본래 자리인 전남도당 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하겠다”면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스스로 내려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