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처참한 현실이다. 마티스 텔은 팀 동료로 토트넘 레전드 해리 케인이 있음에도 그에게 전혀 궁금한 점을 질문을 하지 않았다.
독일 ‘스포르트1’은 1일(이하 한국시간) “텔의 토트넘 이적 사가에서 접촉하기 가장 적합한 인물은 케인일 것이다. 주된 논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케인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으로의 텔 이적 가능성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케인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뮌헨에서 주전 자리를 완전히 잃은 텔이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공식전 1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무득점 중이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7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1시즌 만에 입지가 완전히 바뀌어버린 것.
백업으로 전락한 텔에 토트넘이 관심을 보였다. 현재 공격진의 부상, 부진 등 보강이 시급한 토트넘이기에 출전 시간이 고픈 텔과 이해관계가 상통해 보였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1일 "토트넘은 텔 영구 이적을 위해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 토트넘은 뮌헨에 6,000만 유로(900억)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텔과 그의 에이전트에게 출전 시간을 주요한 요소로 삼아 프로젝트를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텔은 토트넘의 통큰 제안을 대차게 거절했다. 구단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일 "텔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부한 뒤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 잔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과 계약하거나 뮌헨에 남거나 두 가지 옵션만 있다면 뮌헨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텔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텔의 토트넘 제안 거절 이후 뮌헨과 텔 사이에 새로운 접촉은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잔류 가닥으로 입이 모아지고 있는 텔이다. 그런데 텔의 토트넘 이적 거부와 관련해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손흥민의 절친이자 전 토트넘 선수인 케인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케인은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텔의 토트넘 이적 관련 질문을 받았다. 텔이 케인에게 토트넘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물었는지가 질문의 요지였다. 이에 케인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텔이 나에게 그랬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나는 그가 어딘가로 이적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토트넘은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된 클럽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것에 대해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텔 입장에서 토트넘은 궁금하지도 않은 팀이었을까. 토트넘의 연이은 이적시장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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