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화통신은 1월 31일 포브스 잡지 우크라이나어판을 인용하여,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저장고 내 매장량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석유 천연가스 회사가 외국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석유 가스 회사는 1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수입량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겨울철 가스 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되려면 최소 10배 이상의 추가 수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브스 잡지는 2025년 1월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가스 저장고 내 천연가스 매장량이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재 약 8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4%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 중 45억 입방미터는 저장고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완충 천연가스’로 분류되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스량이 제한적이다.
한파가 지속될 경우 우크라이나는 천연가스 소비를 제한하고 수입량을 더욱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난방 시즌을 안정적으로 넘기기 위해서는 수십억 입방미터의 추가적인 천연가스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수입 능력은 제한적이다. 포브스가 인터뷰한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하루 최대 7천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수입할 수 있으며, 이 중 4200만 입방미터는 슬로바키아에서, 나머지는 헝가리와 폴란드에서 조달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천연가스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가스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민들의 난방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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