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신용카드 포인트, 서울페이플러스로 전환한다

백화점·신용카드 포인트, 서울페이플러스로 전환한다

이데일리 2025-02-02 11: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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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민간기업이 발행해 자사나 계열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마일리지와 포인트(이하 마일리지)를 서울페이플러스(+)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하는 ‘동행마일리지’ 제도를 2월 말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동행마일리지’에는 현대백화점(069960), S-Oil(010950),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4개 기업이 참여한다. 현재 4개 기업이 운영하는 마일리지 규모는 총 1조 7000억원이다. 이 중 10%만 ‘동행마일리지’로 전환돼도 별도의 예산투입 없이 약 1700억 원 상당의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효과가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는 그간 기업별 소액으로 분산돼 사용이 어려웠던 민간 마일리지를 서울페이플러스 앱 내 ‘동행마일리지’로 통합해 약 27만개 소상공인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가맹점은 결제수수료 ‘0원’의 ‘동행마일리지’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여 실질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서울시는 ‘동행마일리지’ 운영과 이용 확산을 위해 지난달 31일 현대백화점, S-OIL,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서울시 동행마일리지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마일리지 전환시스템 운영과 결제처 확대 등 홍보와 행정 전반을 지원하고, 참여기업은 민간 마일리지의 ‘동행마일리지’로의 전환 활성화와 이용자 대상 홍보를 추진하며 상호 협력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동행마일리지’는 2월 말부터 신한은행 ‘룰루랄라 포인트’, 신한카드 ‘마이신한 포인트’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H.Point’, S-OIL ‘S-OIL 포인트’를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민간 포인트·마일리지 운영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행 마일리지는’ 서울시가 본격 추진 중인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동행마일리지 제도는 시민들이 활용하기 어려웠던 민간 마일리지를 소상공인가맹점에서 사용해 매출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했다”며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함께 시민들에게는 소비 편의성을 제공하는 윈-윈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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