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상대로 관세 부과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미국 가계에 연간 120만 원 상당의 추가 세금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영리 싱크탱크 택스파운데이션의 연구에 따르면,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가구당 연평균 830달러(약 121만 원)의 부담이 추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관세 부과로 인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미국의 생산량은 0.4% 감소하고, 세금은 1조 2천억 달러(약 1천750조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10년간 9천580억 달러(약 1천397조 원)의 세금 증가가 발생하게 된다. 이는 가구당 연간 670달러(약 97만 원)의 부담을 의미한다.
이 같은 관세 부과는 미국 경제에 물가 상승, 소비 감소, 생산량 및 고용 감소 등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농산물 및 자동차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관세 부과가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수입 원유의 약 60%가 캐나다산이어서 에너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부과로 인해 1분기 물가 상승률이 0.7%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입 비용 상승은 소비자 지출과 기업의 투자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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