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 전면 부과하기로

트럼프,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 전면 부과하기로

BBC News 코리아 2025-02-02 10:5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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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3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멕시코·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고 1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중국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다만 캐나다산 에너지에는 더 낮은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그는 세 나라가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에 대한 자신의 우려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입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세 나라는 지난해 미국 수입액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백악관은 X를 통해 공개된 성명을 통해 "이날 관세 발표는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독성 마약의 홍수를 막겠다는 약속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에 "이는 불법 이민자와 펜타닐을 포함한 치명적인 마약이 우리 시민들을 죽이는 심각한 위협 때문에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통해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관세는 상품이 국내에 들어올 때 수입 가격에 비례해 국내에서 부과하는 세금을 뜻한다.

트럼프의 대통령직 복귀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의 무역전쟁 위협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은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국이 무역 긴장과 관련해 양쪽이 모두 이기는 '윈윈' 해법을 찾고 있으며 수입을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자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에 자체적인 조치로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 국경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에 확신시키겠다고 밝혔다.

관세를 피하고자 캐나다는 미국 국경을 따라 13억캐나다달러(약 1조3050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보안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심히 혼란스러운 결정"을 앞두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관세는 "캐나다와 미국의 생계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모든 사람의 모든 비용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주요 무역 파트너를 표적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멕시코 카르텔이 펜타닐, 메스암페타민 및 기타 마약 밀매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마약 밀매업자 및 국경 보안과 관련해 미국과 협력"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며 "중국이 펜타닐 사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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