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1인당 GDP 3.6만달러… 일본·타이완보다 높아

지난해 한국 1인당 GDP 3.6만달러… 일본·타이완보다 높아

머니S 2025-02-02 10:5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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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6000달러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60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과 타이완보다 많은 수치다.

2일 기획재정부·한국은행·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DP는 전년보다 454달러(1.28%) 늘어난 3만6024달러(한화 약 5253만3800원)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추정한 우리나라 1인당 GDP는 3만6132달러였다. IMF 추정치는 물론 정부 전망만으로도 일본(3만2859달러), 타이완(3만3234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16년(3만839달러)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어섰고 2018년 3만5359달러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3만350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2021년 정부의 각종 소비지원 등 경기 부양책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치,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3만7503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3만4810달러로 하락했으나 2023년 3만5000달러대를 회복했다.

1인당 GDP가 증가한 주된 요인은 한국 경제 활동 규모를 보여주는 경상GDP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경상GDP 증가율은 5.9%로 2021년(7.9%) 이후 가장 높다. 정부는 교역조건 개선과 물가 상승 등으로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총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1인당 GDP가 상승하게 됐다.

다만 지난해 달러·원 환율이 전년 대비 58.57원이나 올라 상승 폭이 억제됐다. 2023년(1305.41원)과 같은 수준의 환율이었다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7641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정부 전망대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1인당 GDP는 3만7000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올해 경상성장률(3.8%)을 적용하고 달러·원 환율이 지난해(1363.98원)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올해 1인당 GDP는 지난해보다 1417달러 늘어난 3만7441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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