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딥시크' 챗GPT 베꼈다? AI 경쟁에 뛰어든 진짜 이유와 솔직한 이용 후기... (+성능, 주가, 디시, API,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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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딥시크' 챗GPT 베꼈다? AI 경쟁에 뛰어든 진짜 이유와 솔직한 이용 후기... (+성능, 주가, 디시, API, 사이트)

살구뉴스 2025-02-02 08:4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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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뉴시스

최근 중국의 생성형 AI ‘딥시크(DeepSeek)’가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다운로드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31일 기준, 미국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이용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딥시크 AI의 등장과 성장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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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지난 1월 20일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R1’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구형 GPU ‘H800’을 사용해 AI를 학습시키면서도 총 학습 비용이 557만 달러(약 78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오픈AI나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개발 비용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시크-R1은 성능 면에서 챗GPT와 비교될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설 연휴 동안 딥시크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DAU(일간 활성 사용자 수)는 19만 명을 돌파했고, 신규 앱 설치 건수도 17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픈AI와 MS 등 기존 AI 선도 기업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챗GPT 표절’ 논란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

하지만 딥시크의 성공 뒤에는 ‘챗GPT를 베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따라붙고 있습니다. 오픈AI와 MS 등은 딥시크가 자사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무단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1월 31일 딥시크에게 챗GPT를 모방했냐고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각각 질문한 결과, AI는 “중국의 AI 기술은 자주적인 혁신 노력의 결과”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딥시크는 오픈AI의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대신 딥시크의 저비용 개발 비결로 효율적인 알고리즘, 분산 컴퓨팅 기술, 오픈소스 데이터 적극 활용, 자동화된 머신러닝 등을 꼽으며 자체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과 검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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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는 AI 응답 과정에서 중국 정부에 대한 검열이 적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천안문 사태’에 대해 묻자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목표”라는 답변이 돌아왔으며,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탁월한 지도자로서 중국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는 내용만 반복되었습니다. 

 

이는 AI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 정해진 답변만 하도록 제한된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딥시크가 사용자의 IP 주소와 키보드 입력 패턴까지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 미국 해군 등 일부 국가와 기관은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유럽과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당국은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딥시크는 이용자의 아이디, 장비명, 운영체제, 인터넷 주소(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신규 다운로드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네이버·카카오의 반응과 한국 AI 업계 전망

네이버 네이버

국내 빅테크 기업들은 딥시크의 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LLM(하이퍼클로바X)을 보유하고 있어 딥시크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카카오는 다양한 AI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AI 산업의 확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AI 시장에서 저비용·고효율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중국 정부의 개입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I 시장 충격에 글로벌 증시 하락… 반도체 업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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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의 부상으로 AI 시장 전반에 ‘스푸트니크 쇼크’와 같은 충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딥시크의 등장 이후 급락했습니다. 나스닥은 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 하락했으며, 이는 곧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설 연휴 직후인 31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도로 인해 0.77% 하락하며 2517.3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20억 원, 197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1조2340억 원어치를 매도했습니다. 

 

특히, AI 공급망과 관련된 반도체 및 전력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9.9% 하락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2.4% 하락했습니다. 또한, HD현대일렉트릭(-7.9%), LS일렉트릭(-8.2%) 등 AI 전력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AI 투자 전략 변화… “이제는 효율성이 핵심”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

딥시크의 성공 사례가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글로벌 AI 투자 전략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 AI 업계는 고성능 반도체를 대량으로 사용해 모델을 개발하는 방식을 유지해왔지만, 딥시크의 사례는 AI 개발에서 비용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와 같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AI 기업들이 신제품 GPU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면서 성장해 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딥시크의 부상으로 오히려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을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네이버(6.1%)와 카카오(7.3%) 등 AI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개발 비용 절감이 가능해지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미래는?

딥시크 딥시크

딥시크는 저렴한 비용과 고성능 AI 모델로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지만, 데이터 도용 의혹과 중국 정부의 개입 문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딥시크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향후 각국의 조사 결과와 업계의 대응이 딥시크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딥시크 다운로드 링크: https://api-docs.deepseek.com/news/news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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