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또또또 거절. 토트넘 훗스퍼의 현실을 보여준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2월 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관심에도 부루하고 브릴 엠볼로는 AS모나코에 시즌 끝날 때까지 머문다. 엠볼로 거취는 다가올 여름 다시 이야기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엠볼로는 스위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다. FC바젤에서 경력을 시작해 샬케를 거쳤고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보였다. 2022년부터 모나코에서 뛰고 있다.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앙 32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3-24시즌엔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엔 16경기 4골 2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경기에 나와 1골 2도움에 성공했다.
공격수가 필요한 토트넘이 엠볼로에게 관심을 보냈지만 사실상 외면했다. 마티스 텔, 피카요 토모리에 이어 연이은 거절이다. 토트넘은 텔 영입에 먼저 나섰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 특급 조커이자 2005년생 유망주로 활약을 했는데 올 시즌은 기대 이하였다. 이번 겨울 뮌헨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고 토트넘이 관심을 보냈다.
토트넘은 무려 6,000만 유로(약 901억 원)를 제의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뮌헨으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텔은 토트넘행을 거부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월 1일 “텔은 토트넘 제안을 거절했다.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텔의 토트넘 제안 거절 이후 뮌헨과 텔 사이에 새로운 접촉은 없었다”고 했다.
수비 보강을 위해 토모리를 데려오려고도 했다. 핵심 센터백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오랜 부상을 겪었고 라두 드라구신은 직전 경기 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벤 데이비스가 나설 수 있고 2006년생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도 센터백을 맡을 수 있다. 풀백 제드 스펜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주 포지션이 아닌 만큼 아쉬움이 있었고 매 경기 달라지는 수비 라인업은 토트넘에 더 불안점을 줬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문 센터백을 영입하려고 하는 이유다.
토모리가 타깃이었다. 토모리는 첼시 출신이다. 브라이튼, 헐 시티, 더비 카운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1군에 정착을 했다. 활약을 이어갔지만 기대만큼 기회를 얻지 못했다.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2020-21시즌 후반기 임대를 떠나 좋은 모습을 보였고 완전이적까지 성공했다. 밀란 핵심 수비수로 뛰던 토모리는 이적시장 동안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잔류했다.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밀란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은 토모리를 영입하려고 한다 밀란과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51억 원)에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밀란과 토트넘은 이미 토모리 이적에 대해 합의를 했다. 토모리가 아직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이적이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토모리는 텔처럼 토트넘행을 거절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토트넘, 밀란은 합의를 했지만 토모리는 고민 끝에 밀란 잔류를 선택했다. 토모리는 밀란 잔류만을 원하며 다음 더비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했다.
텔, 토모리, 엠볼로 연속 거절은 토트넘 현 주소를 보여준다. 프리미어리그 빅6로 평가되긴 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고 올 시즌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5위이며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미래가 밝은 강팀이라고 할 수 없다.
토트넘 프로젝트에 확신을 못하고 있는 게 거절의 공통적 이유로 보인다. 토트넘은 텔, 엠볼로 영입에 실패했지만 양민혁과 윌 랭크셔를 임대 보내고 다른 공격수를 데려오려고 하며 토모리 거절 후 첼시의 악셀 디사시 영입에 초점을 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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