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문체부의 '정몽규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 제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KF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문화체육관광부 처분에 행정소송을 내면서 정몽규 현 회장에 대한 중징계가 문체부의 요구 시한인 3일까진 내려지지 않게 됐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전했다. 협회는 문체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도 법원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정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협회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지만 문체부는 지난달 재심의 기각 결정을 내렸다.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시한은 오는 3일까지로 정해졌는데, 축구협회가 결국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로 소송을 낸 셈이다.

이로써 정 회장에 대한 중징계 필요 여부는 법원이 판단하게 됐다. 때문에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정 회장 징계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