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티스 텔을 놓친 토트넘 훗스퍼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영입하려고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월 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텔이 이적을 거부한 후 가르나초 영입을 문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르나초에 6,000만 파운드(약 1,084억 원)를 원한다. 가르나초가 토트넘을 선택할지는 의문이다”고 선택했다.
토트넘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손흥민을 향한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 등이 부상을 당해 숫자가 적다. 히샬리송은 출전은 하나 부상이 잦아 신뢰하고 기용하기 어렵다. 공격수 가 부족한 토트넘은 양민혁을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윌 랭크셔를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에 임대를 보냈다.
양민혁, 랭크셔를 보내자 토트넘이 남은 이적시장 동안 공격수 영입을 무조건 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가장 깊게 연결된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티스 텔이었다. 텔은 2005년생 공격수로 지난 두 시즌간 특급 조커이자 기대주로 활약을 하다 올 시즌 부진해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월 31일 “토트넘은 텔 영입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과 대화 중이다. 토트넘은 텔 영입에 관심이 있고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를 투입할 생각이다. 구단 간 합의가 된다면 선수만 결정하면 된다”고 전했다.
텔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라고 판단될 때 무산 확정 소식이 나왔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월 1일 “텔은 토트넘 제안을 거절했다.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텔의 토트넘 제안 거절 이후 뮌헨과 텔 사이에 새로운 접촉은 없었다”고 했다.
텔을 놓친 토트넘은 가르나초로 눈을 돌렸다. 가르나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왔고 2022년 어린 나이에 데뷔전을 치렀다. 2022-23시즌 주로 교체로 뛴 가르나초는 엄청난 속도와 드리블 실력으로 인상을 남겼고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맨유 주전 윙어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36경기(선발 30경기)에 나와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에도 선발되면서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최고 유망주가 됐다. 2023-24시즌 에버턴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웨인 루니가 떠오르는 득점이었고 2023년 11월 이달의 골에 이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맨유 구단 올해의 골에 모두 뽑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더 풋볼 어워즈에선 올해의 골인 푸스카스상을 받기도 했다.
주전 가능성을 제시한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엔 부진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선발 10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경기 3골 3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공격 포인트도 적고 결정력 난조에, 기복까지 심하다.
맨유 매각 명단에 오른 가운데 토트넘이 노린다. 첼시, 나폴리도 가르나초 영입에 관심이 많다. 가르나초 에이전트가 첼시 경기에 등장해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토트넘행도 언급되고 있다. 무조건 공격수를 데려와야 하는 토트넘은 가르나초를 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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