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치인은 책 많이 읽어야... 대통령은 더더욱'

문재인 전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자신의 책방 '평산책방'에서 계산 업무를 하며 손님 책에 사인을 하고 있다. 2023.4.26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해 첫날, 정치권의 독서 부재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신동호 시인의 저서 '대통령의 독서'를 새해 첫 추천도서로 소개하며 "책을 안 읽는 정치는 나라를 추락시키고, 분열시키며, 국민의 삶을 뒷걸음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도서 띠지의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기다리며'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정치하는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대통령은 더더욱 그런 자리"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독서 실태도 지적했다.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간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를 거론하며, "멀쩡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종북좌파니, 좌경용공이니 반국가세력이니 하며 유령 같은 망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이유"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