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첫 불펜 투구라 전력을 다하지 않았지만, 시선을 사로잡을 만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에 나섰다.
이날 화이트는 19개 공을 던졌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커터, 스위퍼를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특히 처음 만져보는 KBO리그 공인구에 관한 적응과 몸 상태 확인에 초점을 맞췄다.
첫 투구이기에 전력을 다하기보다는 점검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럼에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불펜에서 화이트의 투구를 받은 포수 신범수는 "오늘(1일) 첫 불펜 피칭이라 60% 정도로 가볍게 던진 것 같은데, 그럼에도 커브가 상당히 좋았다. 다른 변화구들도 자유자재로 던지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 몸을 잘 끌어올려서 100%로 투구한다면, 공의 움직임이 좋고 상당히 묵직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화이트 투구를 지켜본 경헌호 1군 투수 메인코치는 "가볍게 던진 첫 피칭이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은 본인들이 그동안 경험하고 해왔던 것들이 있다. 특별하게 주문하기보다는 기다려주고 지켜보면서 본인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점차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2025시즌 SSG는 화이트와 드류 앤더슨으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를 밟아 정규시즌 24경기 11승 3패 115⅔이닝 평균자책점 3.89 158탈삼진을 기록해 1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메이저리그 특급 유망주 출신 화이트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6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지명 순위가 보여주듯 많은 기대를 받았으며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에는 토론토와 샌프란시스코, 밀워키를 거쳤다. 정규시즌 13경기 1승 1패 23⅔이닝 평균자책점 7.23 13탈삼진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1경기(22선발) 4승 12패 185이닝 평균자책점 5.25 155탈삼진이다. 어머니가 재미교포로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점에서 많은 메이저리그 팬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화이트는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과 우수한 회전력의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이고,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스위퍼 완성도 역시 뛰어나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해주리라 기대감이 뒤따른다.
이날 불펜 투구를 끝낸 화이트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오늘은 마운드 위에서 구종을 체크하면서 감각적인 부분을 잡아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60% 정도로 가볍게 소화했으며,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 내 몸 상태를 100%에 맞추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 그리고 캠프 기간에 아픈 곳 없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면서 공인구 적응과 포수들과의 호흡에 신경을 쓰면서 시즌을 대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앤더슨이 있어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고, 팀 선수들에게도 내가 먼저 한국말로 다가가면서 팀케미스트리를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열정적인 KBO리그에서 뛰게 돼 너무 설레고 빨리 한국 팬 분들 앞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SSG는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감각 조율에 나선다.
사진=SSG 랜더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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