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2003년생 존 듀란은 야망보다 돈을 택했다. 연봉도 무려 5배가 올랐다.
알 나스르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 나스르가 콜롬비아 국가대표 스타 듀란을 영입했다. 듀란의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듀란은 콜롬비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왼발잡이인 그는 185cm의 탄탄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중 경합에 강점이 있으며 강력한 슈팅 능력도 겸비했다. 저돌적인 돌파로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듀란은 자국 콜롬비아 리그 엔비가도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2019시즌 15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에 데뷔했다. 3시즌 간 활약한 뒤 2022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했다. 시카고에서 곧바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공식전 2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활약에 힘입어 최고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는 아스톤 빌라에 입단했다. 첫 시즌에는 교체로만 12경기에 나서며 적응기를 거쳤고, 다음 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공식전 37경기에 출전해 8골을 만들어냈다. 듀란의 활약과 함께 빌라는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슈퍼 조커'로서 맹활약했다. 시즌 초반 교체로 주로 나섰지만, 연속골을 몰아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줬다. 올리 왓킨스의 부진으로 선발 출전 기회도 늘어났다. 듀란은 UCL과 컵 대회 포함 공식전 29경기에서 12골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오일 머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듀란의 활약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몸 답고 있는 알 나스르가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듀란은 일체 고민도 없이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듀란이 사우디로 향하면서 받게 될 천문학적인 급여를 조명했다. 매체는 “알 나스르는 듀란의 인생을 변화시켰다”라며 운을 띄었다.
매체가 공개한 임금은 어마어마하다. 과거 빌라 시절보다 무려 5배 넘는 인상폭이다. 듀란은 연봉으로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받는다. 1분당 31파운드(약 5만 원), 1시간당 1,900파운드(약 343만 원), 일급 4만 6,000파운드(약 8,300만 원)의 수치다. 주급은 약 6억 원이다. 빌라 시절 주급인 75,000파운드(약 1억 3,000만 원)에 비해 약 5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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