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북한군, 2주 전부터 전선서 사라져…추가 병력 기다리는 듯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근 전선에서 3주간 모습을 감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군이 소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신분증 / AFP/텔레그램 V_Zelenskiy_official=연합뉴스

북한군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철수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이들이 병력을 보강해 다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북한군이 현대전과 맞지 않는 전술을 사용하다가 다수의 사상자를 내고 2주째 전선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도 일부 전선에서 3주간 북한군이 보이지 않았다며 이들이 철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서방 당국은 북한군의 사상자와 실종자 규모가 4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전선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는 북한군이 병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후방에서 훈련을 통해 부대를 재편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추가로 파병될 병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요충지인 도네츠크주의 한 도시를 포위했으며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는 러시아가 계속 보병을 투입해 공격을 이어가고 있어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