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이 유재석에게 욕먹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설특집 외전 '행님 뭐하니?'에서는 강원도 인제, 속초로 여행을 떠난 하하, 주우재, 이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이경, 유재석에게 '쌍욕' 들었다.. "농담 아니고 진짜로"
이날 세 사람은 이이경의 로망이었던 대포항 횟집을 찾아,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하는 "내가 동생들을 챙기고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우재가 다 해놔서 너무 편하고 미안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이경은 "난 처음에 우재 형이 무서웠다. 나랑 안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주우재는 "처음엔 형들만 보고 한 거지, 그러면서 한 명씩 친해진 거다. 내가 여유 있게 하면 더 재밌을 수 있을텐데, 톤을 못 잡겠다"라고 했다.
이어 하하와 이이경은 유재석도 언급했다. 이이경은 녹화 전날 술을 마시면 녹화가 잘 풀리는 루틴이 있었다며 "재석이 형은 다 아셨나 보다. 농담이 아니라 전화로 쌍욕을 먹었다. 그때 최후 경고까지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하하 역시 20년 전 '무한도전' 초창기 녹화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집에서 걸으면 녹화장까지 30초 안에 도착하는 거리였는데 내가 늦잠을 자서 1시간을 늦었다. 뛰어서 내려왔는데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오프닝을 안 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재석이 형이 '하동훈 미쳤어? 너 이게 웃겨? 그렇게 만만해? 여기 있는 사람들 안 보여? 다 목숨 걸고 하는 사람들이야'라고 했다"라고 기억했다.
이어 "이후에 목요일(녹화일) 전날에는 술을 안 마셨다. 진짜 마실 일이 있으면 문자를 보냈다. 결혼하고 애가 3명인데도 아직도 그 임팩트가 세다"라고 고백했다.
이이경, '우수상' 수상.. "예능인들 존경"
한편 이이경은 지난달 28일 열린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이이경은 "제가 느낀 걸 말씀드리겠다. 지금 영화 '히트맨2'가 상영되고 있다. 3년, 4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120분을 만드는데. 드라마도 비슷하다"라며 "그런데 대한민국 예능, 매주 1시간 넘는 분량을 만드는 게 아직도 놀랍다. 편집실도 가봤다. 집도 못 가고 편집을 꼬박 한다. 늘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이경은 "내일 모레 '놀면 뭐하니?' 뭐 찍는지 모른다. 찍어놓고 통편집도 당한다. 한 번 더 대한민국 예능이 너무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시청자 여러분들 조금 더 여유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예능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