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막판 수비 보강도 노리고 있다. AC밀란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전 첼시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 영입을 놓고 밀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토모리는 아직 이적에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위기에 빠져있다. 리그 23경기를 치른 가운데, 7승 3무 13패를 거두면서 리그 15위까지 추락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수비다. 득점은 46골로 상위권 수준이지만, 37실점을 허용하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대량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결정적일 때 무너지며 1골차로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비가 흔들린 건 부상 때문이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오랫동안 나오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12월 첼시전에서 급하게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이 재발하며서 두 달을 더 쉬었다.
여기에 백업 선수들도 줄줄이 쓰러졌다. 지난 시즌부터 센터백 구멍을 잘 메워주던 벤 데이비스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7경기를 쉬었다. 주중에 열린 유로파리그 엘프스보리전에서는 라두 드라구신도 무릎 부상을 당하며 아웃됐다. 드라구신의 무릎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보여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 놓였다.
토모리는 토트넘이 계속 주시하던 센터백이다. 토모리는 캐나다 태생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영국 런던에서 살았고 첼시 유스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런던에 적응할 필요가 없고, 빠른 발도 보유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도 부합할 자원으로 여겨진다.
관건을 토모리를 설득하는 것이다. 토모리는 올 시즌 밀란의 부진 원인으로 꼽히며 벤치로 밀려났다가,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 부임 후 주전으로 복귀하며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계약 기간도 2년이 남아 이적료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토트넘이 현재 선수들에게 큰 매력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거액을 베팅했던 바이에른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에게도 퇴짜를 맞은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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