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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구단에 따르면 화이트는 지난 달 31일 캠프에서 진행한 첫 불펜 투구에서 직구, 투심, 커브, 커터, 스위퍼 등 총 19구를 던졌디. 전체적인 구종 체크와 공에 대한 감각,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 불펜 피칭을 마친 화이트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오늘은 마운드 위에서 구종을 체크하면서 감각적인 부분을 잡아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60% 정도로 가볍게 소화했다”며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 내 몸상태를 100%에 맞추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캠프 기간에 아픈 곳 없이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는데 집중하면서 공인구 적응과 포수들과의 호흡에 신경을 쓰면서 시즌을 대비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전했다.
어머니가 이민 2세대인 한국계 미국인인 화이트는 LA다저스 시절 박찬호와 닮은 외모로 국내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
화이트는 “앤더슨이 있어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팀 선수들과도 내가 먼저 한국말로 다가가면서 팀케미스트리를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며 “열정적인 KBO리그에서 뛰게 돼 너무 설레고 빨리 한국 팬 분들 앞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화이트와 처음 호흡을 맞춘 포수 신범수는 “오늘 첫 불펜 피칭이라 60%정도로 가볍게 던진 것 같은데 그럼에도 커브가 상당히 좋았다”면서 “다른 변화구들도 자유자재로 던지는 것을 확인했고, 앞으로 몸을 잘 끌어올려서 100%로 투구한다면 공의 움직임이 좋고 상당히 묵직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이트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경헌호 투수코치는 “아직 가볍게 던진 첫 피칭이기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외국인 선수들은 본인들이 그동안 경험하고 해왔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특별하게 주문을 하기 보다는 기다려주고 지켜보면서 본인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화이트는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로 지난 시즌 평균 152km, 최고 157km를 기록했다. 여기에 투심, 커브, 스위퍼 등의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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