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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함께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 전창훈 수사기획담당관, 이현일 수사기획계장의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사용한 집무실, 국수본 안보수사국 사무실 및 전산 자료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윤 조정관 등이 비상계엄 당시 국군방첩사령부의 요청을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에 인력을 지원하는 과정에 깊게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경찰청 안보수사국 관계자가 방첩사에 국수본 수사기획계장의 연락처를 넘긴 것으로 보고 그 경위를 파악해 체포조 구성과 관련한 경찰 내부 의사결정 과정까지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다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기소한 내란죄 피고인들의 공소장에 따르면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계엄 당일 오후 10시 30분쯤 조 청장에게 전화해 “안보수사요원 100명을 지원해달라”며 “이재명·우원식·한동훈 등 10여명을 체포할 건데 경찰에서 위치를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한편 검찰은 비상계엄에 관여한 군·경찰 수뇌부를 구속 기소한 가운데 실무자까지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엄 사태 당시 일선 지휘관으로 참여한 다수의 영관급 장교를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방첩사령부 소속 등 일부 군 지휘관에 대한 소환은 설 연휴 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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