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지금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연고지인 런던은 양민혁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다.
QPR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에서 양민혁의 임대를 확정하게 돼 기쁘다. 2024-25시즌 잔여 기간 동안 QPR에서 머물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달았던 47번을 택하며 과거 박지성이 뛰던 QPR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양민혁은 "QPR에 합류해 기쁘다. 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는 여기서 뛰었던 한국 레전드 박지성에 대한 멋진 기억들을 갖고 있다. 정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한국에서 처음 프로에 데뷔했을때 프로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갈망으로 가득했다. 지금 영국으로 왔고, 여전히 성공에 배고프다. QPR에 합류한 것은 큰 기쁨이고 팀의 승리와 팬들의 행복을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든 뛸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양민혁의 QPR 입성은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구단도 양민혁 영입 발표 후 발 빠르게 새로운 마케팅에 착수했다. QPR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민혁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발표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47번과 MIN-HYEOK이 적힌 유니폼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양민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QPR 팬들에게도 느껴진다. QPR 팬 평론가 루이스 모이어는 영국 ‘풋볼 리그 월드’를 통해 “토트넘에서 양민혁을 영입한 건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18살에 불과하지만, 그가 해온 일들을 보면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큰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시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아시아 선수가 높은 수준에서 활약하고 있고 챔피언십에 진출한 선수들도 몇 명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만 임대 계약이 됐지만 정말 흥분되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데 굳이 젊은 윙어를 임대할 필요가 있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팀에는 당장 뛸 준비가 된 오른쪽 측면 윙어가 없다. 그래서 나는 전적으로 찬성한다”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의 장점과 QPR에서의 미래도 조명했다. 모이어는 “양민혁은 정말 빨라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나고 상대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그가 정말 잘한다면 올 시즌 구단의 상황에 따라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우리가 승격하거나 챔피언십에 남는다면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임대를 원할 수도 있다. 정말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민혁은 오는 2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30라운드 밀월전에서 데뷔가 유력하다.
QPR은 공식 홈페이지에 밀월전 프리뷰를 업로드했는데, 여기에 양민혁의 이름이 있었다. 관전 포인트 5가지 중 마지막에 “토트넘에서 임대 이적한 한국 윙어 양민혁이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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