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디컬 테스트 연기로 잠시 차질이 있던 파트리크 도르구의 영입을 일요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도르구는 예상대로 3,000만 유로(약 450억 원)와 에드 온 조항 500만 유로(약 75억 원)의 이적료로 레체에서 맨유 선수가 될 예정이다. 일요일까지 메디컬 테스트 예약 및 계약서 서명이 완료될 예정이다”라고 긴급 보도했다.
도르구는 덴마크 국적 2004년생 왼쪽 풀백이다. 2022-23시즌 레체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에 레체 1군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왼쪽 풀백뿐 아니라 왼쪽 미드필더, 좌우 윙어까지 소화했다. 이번 시즌 한 단계 스텝업하여 리그 21경기에 출전하여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레체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맨유가 도르구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좌측 풀백의 부재 때문이다. 기존의 루크 쇼와 타이렐 말라시아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좌측 풀백이 거의 없다시피 지난 시즌을 치렀고 올 시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우측 풀백 자원인 디오고 달롯을 좌측 풀백으로 활용 중이다. 그러나 아쉬운게 사실이다. 이 두 선수 모두 전문 좌측 풀백 자원이 아니다.
후벤 아모림 감독의 부임 이후 윙백 자원의 중요성이 커졌다. 3-4-3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아모림 감독 전술에서 공수 밸런스를 잡아줄 윙백 자원이 절실해졌다. 이에 도르구가 아모림 감독 체제의 1호 영입 자원으로 선정된 것이다.
로마노 기자는 29일 “도르구가 맨유로 이적한다. 레체와 구두 계약이 체결되었고, 서류는 다음 24시간 내에 확정된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450억)에 에드 온 조항 500만 유로(75억)가 있다. 며칠 전 선수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고, 루벤 아모림 감독의 첫 영입이다”라며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외쳤다.
그러나 잠시 이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1일 "맨유가 도르구의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연기하면서, 이적 마감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마감일은 현지 시각으로 2월 3일 오후 11시에 종료된다. 한국기준으로는 4일 오전 11시다. 맨유 입장에서는 더 이상 메디컬 테스트 일정을 지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문제를 해결한 맨유다. 맨유는 이적시장 마감일 하루 전인 이번주 일요일까지 도르구의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가 도르구의 합류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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