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양민혁의 유럽 무대 데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더 덴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30라운드에서 밀월을 상대한다. QPR은 9승 11무 9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13위에 위치 중이다.
이날 양민혁의 데뷔가 유력하다. QPR은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밀월전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양민혁의 이름도 언급돼 화제다.
구단은 “한국인 윙어이자 토트넘에서 임대 온 양민혁이 이날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QPR은 직전 셰필드 전에서 패배한 뒤 반등을 노리고 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이끄는 QPR이 다시 좋은 폼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QPR은 현재 리그 13위에 그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서는 최소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6위 성적을 기록해야 한다. 6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승점 6점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2경기 정도 차이이기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이 때문에 QPR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양민혁에 대한 기대도 크다. QPR은 양민혁을 그저 마케팅 용도가 아닌 팀 반등의 포인트로 보고 있다.
QPR 구단주 크리스찬 누리는 양민혁 영입에 대해 “양민혁은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세계 최고의 엘리트 구단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공격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QPR은 최근 가장 잘 알려진 한국 축구 인재들과 함께 일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양민혁과 함께 그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QPR 팬들도 양민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QPR 팬 평론가 루이스 모이어는 영국 ‘풋볼 리그 월드’를 통해 "토트넘에서 양민혁을 영입한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분명 18살에 불과하지만, 토트넘에 가기 전까지 그가 한 일을 보면 한국 최대 유망주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를 정말 설레게 한다. 우리는 지금 당장 우리를 위해 뛸 준비가 된 오른쪽 젊은 윙어가 없다. 난 전적으로 이 영입을 찬성한다. 양민혁은 정말 빠르고 능숙해 보인다. 정말 기대가 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만약 양민혁이 정말 잘한다면, 이번 시즌 QPR에 기적이 일어나서 승격하거나 챔피언십에 잔류한다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임대를 연장하고 싶어할 지도 모른다. 난 이것에 대해 기대가 정말 크다"라고 덧붙였다.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는 양민혁은 오는 2일 뮐월전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양민혁의 데뷔 가능성을 조명한 구단과 더불어 영국 현지 언론도 이를 시사했다. 영국 ‘스포츠 몰’은 “QPR과 밀월의 경기에서 양민혁이 교체 명단에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민혁 본인도 주말 데뷔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민혀은 입단 소감 인터뷰에서 뮐월전 엔트리에 든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언제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 있다”라며 당찬 패기를 보여준 바 있다.
뮐월전 데뷔로 본격적인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서는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지난 12월 토트넘 조기 합류 이후 아직까지 프로 데뷔를 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 팀에서도 공식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QPR 임대 전에도 벤치 명단에만 들었을 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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