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민족주의 정당 주축…2당 오른 극우당은 제외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벨기에 정당들이 지난해 6월 총선 후 8개월의 진통 끝에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우파 민족주의 정당 '새플레미시연대'(N-VA)를 주축으로 5개 정당이 연정 구성 협상을 타결했다.
새 정부의 총리는 N-VA의 바르트 더 베버르 대표가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9일 연방 하원선거에서 득표율 16.7%를 기록하며 제1당 자리를 지킨 N-VA는 그동안 자유주의 성향 개혁운동당(MR), 플레미시 중도좌파당 포라위트, 플레미시기독민주당(CD-V), 프랑스어권 중도당 레장가제와 연정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베버르 대표가 주장한 예산 삭감과 세금 인상, 연금 개혁과 관련해 정당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합의가 지연됐다.
이에 필립 국왕이 1월 말까지 새 정부를 구성하지 않으면 다시 선거를 치르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협상이 진전됐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전했다.
지난 총선에서 13.8%를 득표해 2당에 오른 극우 정당 '플람스 벨랑'(VB)은 연정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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