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정치권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와 관련해 "국정협의회를 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최근 우리 경제는 4분기 성장과 고용이 부진하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하는 흐름"이라며 "미국 신정부의 정책 전환이 점차 구체화하며 대외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경제 여건 악화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서민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백 마디 말보다 실제로 민생에 도움을 주는 '실행'이 중요하다"며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를' 하루라도 빨리 가동해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정치권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추가 재정투입에 대해서도 '국정협의회'를 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아울러 "매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어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국민께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급한 정책 과제를 발굴해 적극 대응하겠다"며 "늦어도 3월까지 이와 관련된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등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패스트트랙으로 신속하게 마무리해 실행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도 국회와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연휴 기간, 강추위와 폭설, 여객기 화재 사고 등으로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았는데, 비교적 큰 사고와 인명피해 없이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최 대행은 다만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로 여객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국토부·경찰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에어부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저와 국무위원들은 설 명절을 맞아,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전통시장 등 여러 민생 현장을 방문했다"며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결국 '통합'과 '민생', 그리고 '국정 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말씀을 깊게 새기고, 민생․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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