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거래량의 99.8%가 빗썸에 몰려 있는 가상자산 블로서리(BLY)가 특별한 '호재' 없이 110% 가량 급등했다. 이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후 4시 55분 빗썸 기준 블로서리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110.65% 오른 16.3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블로서리 전체 거래량의 99.8%가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로서리는 빗썸 외에도 국내 거래소 고팍스와 MEXC, 게이트아이오 등 해외 거래소에 상장돼 있지만 다른 거래소에선 거래가 거의 체결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빗썸 단독상장 코인인 셈이다.
이처럼 특정 거래소에 거래량이 몰리는 경우 시세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날 블로서리는 특별한 '호재'가 없음에도 가격이 110%나 뛰었다.
현재 블로서리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최신 소식은 2025년 로드맵뿐이다. 블로서리는 식품 공급망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프로젝트로, 올해 블록체인 기반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데이터 플랫폼을 출시하고 토큰 스테이킹(예치)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디엄 블로그와 X(구 트위터) 외 다른 블로서리 소셜미디어 계정은 사실상 '죽은 계정'이다. 특히 텔레그램 채널은 이미 스팸 광고 채널이 돼 관리가 멈춘 상태다. 텔레그램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투자자들과 주로 소통하는 채널인 만큼, 블로서리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또 블로서리의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1000만달러(145억원) 수준으로, 가상자산 중에선 극히 적은 규모에 속한다. 시가총액 규모가 적을 경우 시세조종 등에 취약할 수 있다.
한편 빗썸은 지난 2022년 11월 블로서리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재단의 개발 및 사업 현황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 △유동성이 낮은 점 △커뮤니케이션 채널 관리가 미흡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한 달 뒤인 2022년 12월 유의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며 블로서리를 투자 유의종목에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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