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민주당, 586 정치 청산‧내로남불 태도 넘어야” 이준석 “조기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선택 안 해”

박용진 “민주당, 586 정치 청산‧내로남불 태도 넘어야” 이준석 “조기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선택 안 해”

폴리뉴스 2025-01-31 22:31:12 신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왼)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SBS 김태현의 정치쇼 갈무리]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설 연휴때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전하고 가시화 된 조기대선 국면에서의 정국 현황을 진단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를 넘어서 내로남불과 선민의식을 고쳐야 한다”라고 주장했으며 이준석 의원은 조기대선에서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는 “지지층을 잃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설 민심…박용진 “정치가 국민에게 불안감 줘” 이준석 “민주당 경제 정책에 회의적” 

이번 설 민심에 대해 박 전 의원은 “두 가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하나는 윤석열 탄핵과 처벌에 대한 불안감과 여론조사가 이렇게 나오니까 ‘이러다가 대선 죽 쒀서 개 주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들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실제 이 불안감이 분노로 오기 때문에 안심시켜드리고 있는데 하여간 정치가 오히려 불안감만 주고 있어서 되게 죄송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 민심에 대해 “동탄이 젊은 사람들이 많고 두 번째로는 가처분소득은 높은 편인데 자산은 좀 적은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사는 곳이어서 소득 변화에 경기가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라 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경기가 안 좋은 것을) 직격으로 느끼죠는데 이 혼란이 빨리 종식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경제 정책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도 지적했다. 

박용진 “尹 설 메시지? 정신없는 사람” 

윤 대통령의 설 메시지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약간 정신없는 사람”이라며 “누구 때문에 국민들이 나라 걱정하는데 갑자기 뭔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를 하나 싶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재에 계속 출석하면서 사람들이 연호해 주니까 그게 민심인 줄 알고 이러는 모양인데 어쨌든 본인 때문에 국민들이 속 썩고 있으니 자중하시고 본인 재판에나 좀 집중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의도야 뻔한데 ‘지금은 법과 질서 이런 건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곧 법과 질서니까 나를 지켜라’ 이런 얘기인데 다 허무맹랑한 소리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이준석 “尹, 옥중 메시지 이어질 듯…보수 궤멸적 타격 올 수도” 

이 의원은 조기 대선 판에서도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계속 될 거라 본다며 “윤 대통령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처럼 강력한 팬덤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기 대선이 다가오는 국면 속에서 강경 보수 유튜브들이 끌고 나가는 판이지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크게 영향이 있지 않은데 본인에 대한 지지세가 결집되는 거라고 착각하는 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 진영 입장에서 굉장히 궤멸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게 이런 쪽으로 메시지가 몰려가다 탄핵 선고가 되면 준비 하나도 못하고 조기 대선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尹 접견…박용진 “쇼도 적당히” 이준석 “언론 관심 때문”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에 속한 원외 당협위원장 80명이 설 당일인 29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해 편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편지에 "구치소에 계시니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온 당원 시민들과 인사와 덕담을 나눌 수도 없고 참으로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밝은 미래를 위해 대통령님과 한마음으로 언제나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2025.1.29 [국민의힘 이상규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윤 대통령 면회 움직임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쇼도 적당히들 하시는 게 좋겠다”라며 “윤 대통령을 풀어달라는게 아니라 못 나오게 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들도 윤석열도 같이 늪으로 빨려 들어가겠다는 걸로 보이는데 민주당으로서는 조기 대선 바라보면 표정 관리해야 될 만큼 좋은 일이고 고마운 일이지만 정치 전체로 보면 걱정”이라 우려했다. 그는 “여당을 자칭하는 사람들이 내란 주범을 옹호하고 그를 사모해 마지않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제정신으로 보이겠나?”라며 “우리 국민들의 참담한 느낌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접견을 시도하는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적 의도나 목적이 있다고 보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냉정하게 봤을 때 얻을 건 별로 없을 것”이라며 “언론에서 이런 부분을 실어주기 때문에 하려는 것이 아닌가. 명단에 있는 분들 보면 윤상현 의원 빼놓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평소에 윤 대통령이 관심도 안 가졌을 분들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여론조사…박용진 “국민의힘, 독약으로 쓰고 있어” 이준석 “유지 되지 않을 것” 

국민의힘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여론조사는 정치인한테 약 같은 것으로 각성제 혹은 안정제로 잘 쓰면 된다”라며 “오히려 지금 여론조사가 민주당한테는 약이 되고 국민의힘한테는 독약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헌재나 사법부가 여론조사로 재판하는게 아니고 이번 내란과 관련된 사건은 범행이 분명하고 범행 도구도 이미 발견됐고 관련자들 다 구속됐고 증인과 목격자가 차고 넘치는 상황인데 무슨 여론조사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면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야말로 오판하고 있고 독약으로 쓰고 있다”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 때에 비하면 혐의가 중한데 정당 지지율과 탄핵 반대 의견도 높은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은 “(박 전 대통령때) 지지율이 유동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본적으로 3당 구도로 국민의당이 호남 지역 기반을 크게 자리하고 있었고 바른정당이 분화돼 4자 구도에서는 지지층이 이완이 됐다”라며 “지금은 초결집 상태로 들어간 건 맞는데 이게 유지되리라고 보기는 좀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 대해 “지난주랑 지지난주에 윈지코리아컨설팅에서 서울의 소리의 의뢰로 한 조사에서 보면 20대라고 답한 사람들에게 추가 질문으로 디토 노래를 넣었는데 진보 진영은 한 80% 맞혔고 보수 진영은 60% 정도 맞혔다”라며 “보수의 20대로 응답한 사람들이 뉴진스 노래를 모르는 사람들이었고 그다음 주에는 에스파로 질문 바꿀 정도로 실제 유의미하게 20대에서 보수, 진보 성향에 따라 가지고 정답률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라 밝혔다. 그는 “지금 전남 전북에서 일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35% 나오는데 이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지지율 상승…박용진 “민주당에서는 땡큐” 이준석 “오세훈과 홍준표의 대결 될 듯”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6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 전 대화하고 있다. 2024.1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노동부 장관 지지율 상승에 대해 박 전 의원은 “민주당으로서는 김 장관이 후보로 올라온다면 땡큐”라며 “자극을 전혀 줄 수 없는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큰데 왜냐하면 그분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냈던 인식과 태도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없다는 건 국민들의 대다수가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에 계속 나왔으면 좋겠는데 조금씩 김빠지는 듯 하게 계속 이렇게 나와서 좀 오래 가야 될 텐데 아쉬운 면이 있다”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조기대선을 위한 국민의힘 내 경선에서 누가 제일 유리할 거라고 보냐는 질의에  “권성동이나 권영세 이 두 분이 약간 여우 스타일이어서 다른 작업들을 할 것이고 국민의힘의 경선 방식도 좀 다르게 할 것 같다”라며 “민주당은 늘 각성하고 준비하고 최악의 상황을 예비해 놓고 있어야지 ‘김문수야? 그러면 됐네’ 이렇게 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김문수 장관의 부상은 현상적으로는 되게 놀랍지만 면접조사 같은 경우는 13% 정도 조사율이 잡히는데 최근에 17% 이렇게 잡히더라”라며 “어떤 사람들이 많이 응답하기 시작하면 이렇게 탁 벌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보수 성향, 그중에 강경 보수 성향이 많이 얹힌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그들의 선호에는 김문수 장관이 많이 선택될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대중을 놓고 보면 크게 차이가 없다”라며 “민심의 오세훈과 당심의 홍준표 대결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민의힘 경선률이 당심 50%, 민심 50%인데 최종적으로 누가 올라올거라 보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여론조사가 이렇게 들쭉날쭉하면서 가장 위기의식을 느껴야 될 사람들이 민심형 후보들”이라며 “당심이라는 건 그렇게 추측해 보면 예측이 되는데 지금 민심의 비율이 높으면 오세훈이 유리하다고 얘기할 수 있어야 되는 게 경선인데 김문수 장관이 제일 유리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가 진행되면 각 후보의 대리인들이 룰 미팅에서 ‘민심 비율을 높여주세요’ 이런 말을 못 하고 강경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가가지고 ‘우리는 김문수밖에 없다’라고 하면 큰 피해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용진 “민주당, 내로남불‧선민의식 고쳐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1.31 [사진=연합뉴스]

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일극 체제만 극복되면 대선 승리는 따놓은 당상일까?라는 글에 대해 “제가 지적한 핵심 중 하나가 ’민주당의 내로남불 바꿔야 된다‘였는데  그런 모습을 또 보여주고 있더라”라며 “민주당의 우리가 고쳐야 될 지점, 박용진이 오늘 하루아침에 얘기한 것도 아니고 정치하는 내내 했던 얘기를 다시 정리해서 올렸는데 ’너 당 나가라, 국민의힘으로 가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을 다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이 이재명을 이겨야 하고 민주당이 민주당을 넘어서야 된다”라며 “저는 이 대표가 망하기 바라지 않지만 만일에 그가 실패하면 선택과 판단에 의해서 비명횡사당한 저를 비롯한 사람들은 뭐가 되냐”라며 “또 한쪽에서는 이재명 일극 체제만 비판하는데 이재명 일극 체제 비판하면 민주당이 지난 10년 동안 혹은 집권 기간 동안 해왔던 일들에 대한 반성은 없냐. 그리고 우리가 정권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부분에 대한 반성과 회고 이런 건 하지 않아도 되는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이 나쁜 사람이고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나쁜 세력이니까 심판하자는 건 국민들이 공감하지만 민주당도 퀘스천 마크를 갖고 있는 것도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니까 뭐가 달라져야 되는지를 좀 분명히 하자는 것으로 핵심이 내로남불 그리고 몸에 밴 잘난 척과 선민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을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에서 주도력을 행사해 왔었던 586 정치를 청산하고 내로남불의 정치적인 태도를 넘어서야 민주당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 문제를 계속 주장하는데 북한 인권에 있어서 입을 닫는 등 민주화에 이중적일 수가 있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사회 불평등에는 개탄을 금치 못하면서 그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부동산으로 돈 많이 버는 정치인들과 민주당 관계자들이 국민들을 실망시켜왔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민주당이 달라져야 된다는 걸 명확하게 해야 하고 단순히 이재명 비판하는 걸로 안 된다”라며 “이 대표를 둘러싼 일극 체제는 개선시켜나가고 다르게 가면 되지만 나머지 문제는 다 묻고 간다면 대선에서 우리는 위험함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카멜레온 같은 李…대통령 된 듯 착각” 

이 의원은 박 전 의원의 얘기에 공감한다면서도 “그대로 준용한다면 민주당 갖다 버려야 된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PC주의를 버리는 건 불가능”이라 주장했다. 그는 “PC주의에 기반해  상대를 공격하고 도덕적으로 본인들이 우월하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이 대표는 굉장히 특이한 대선주자인데 결국 도덕적인 면보다는 오히려 MB처럼 각인돼 있는 지도자다 보니까 노선이 혼란 속에 빠진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카멜레온 같은 분이기 때문에 외교 노선도 예전에는 반일에 가까운 메시지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미국과 일본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는데 이거야말로 자기가 흡사 지금 대통령이 된 양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의 핵심적인 주장들을 갖다 버리라고 주장하는 건 그럴 거면 민주당은 왜 하나?”라며 “어떻게 하면 재정 적자를 늘려가면서까지 지원금이나 복지 확대로 집권할 것인지를 고민해 오던 곳인데 이거 빼고 갑자기 다른 거 하겠다면 국민의힘 하는 게 낫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가치를 세우기에는 그게 민주당의 코어, 핵심”이라고 했다.

비명‧친명 내전? 박용진 “李 달라져야” 이준석 “李 ‘민주당 분할’ 두려움 있을 것” 

김경수 전 지사가 페이스북에 글을 쓴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통합과 포용’을 언급한 것이 비명, 친문계의 반격으로 보냐는 질의에 박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해 주신 통합과 포용이라는 화두는 대선 승리를 위한 승리의 동남풍”이라며 “말은 좀 세게 나왔지만 어쨌든 당내 통합을 위해서 노력해 달라는 게 김 전 지사의 이야기이고 그거는 받아들여서 가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불은 꺼야 되고 대장간 불은 키워야 되는데 꺼야 되는 여론조사는 특위 만들어서 불을 지펴 쌓고 그럴 필요 없고 문 전 대통령이 해 준 말처럼 당내 통합이라는 승리의 풀무질을 해서 세게 에너지를 모아야 될 판”이라 주장했다. 이어 “그 부분에서 이 대표가 하겠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달라지는 모습들을 보여주면 대통령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김 전 지사의 메시지에 대해 친명계에서 바로 반박이 나왔는데 비명과 친명 간 일전 불사, 내전이 있을거라 보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대선은 5년에 한 번 치러지고 많은 것을 얻고 잃는 자리이기 때문에 대선주자로 이름이 거론되면 기본적으로 본인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을 하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역할 안 하는 방향의 고민은 잘 안 하는데 여기서 동력이 생기려면 이 대표가 경선 치러 김 전 지사에게 질 두려움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원심력이 작동해 가지고 민주당 분할에 대한 리스크를 좀 느낄 것 같다”하며 “지금 시점에서 만약 김 전 지사가 분화의 길을 걷는다면 그건 이 대표한테 위협”이라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당 중 4개 정당은 TV 토론 출전권이 있는데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 조국당 그다음에 저희 당까지는 지난 비례 득표율이 3% 이상이기 때문에 무조건 TV 토론 나간다”라며 “조국혁신당은 당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가지고는 플랫폼을 펼쳐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의 일극 체제 또는 일방주의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들은 여기 와서 자유롭게 한번 경선해 보고 이러는 게 어떠냐 이런 게 나오기 시작하면 시너지가 나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가겠다는 거냐 아니면 그걸 지렛대로 해 가지고 당내 협상을 하겠다느냐는 별개의 문제지만 이 대표 입장에서는 저런 발언이 자꾸 잦으면 뭐가 나온다고 불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이준석, 대선 단일화 하면 ‘단군 이래 제일 비싸게 팔아먹는 정치인’ 될 듯” 

이 의원이 대선 출마 시 완주 혹은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의에 박 전 의원은 “보수가 택도 없이 진다면 완주해서 본인의 가치를 분명히 세울 것이고 그렇게 해 주기를 바란다”라며 “만일 본인이 엎어져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면 단군 이래 최대 비싸게 팔아먹는 정치인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이준석 “단일화 선택하면 지지층 잃을 것” 

만약 51:49 싸움으로 이 의원의 표와 지지율만 더해지면 국민의힘이 승리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단일화 할 수도 있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당 간에는 아니지만 사람을 볼 때 행적을 좀 보는데 국민의힘이 그럴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저를 한 2년 동안 괴롭혔던 성 상납 무혐의 났을 때 누군가는 미안하다는 소리를 했어야 된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것 때문에 대표직도 내쫓기고 창당해야 되고 개인으로서는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굉장히 마음의 아픔을 겪으셨다”라며 “전부 다 무시하고 입 닫고 있으면 모르고 넘어가겠지 하고 있는데 나중에 가서 다급해 한다고 될 것 같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준석이 만약 국민의힘과 함께한다면 이준석 한 명이 방송 출연해 도와주는 게 아니라 지지층이 따라가야 되는데 그 사전 정지작업을 아무도 안 했기 때문에 제가 개인적인 결단을 한다고 지지층이 결합되는 거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만 제 지지층을 잃을테니까 그런 선택 안 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 오세훈 후보 등 이 의원과 상성이 좋은 후보가 되면 단일화를 생각해 볼 수 있냐는 질의에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그런 일방주의와 사고 쳐놓고도 미안해하지 못하는 습성 제하면 뭐가 남나”라며 “전혀 그럴 생각 없다”라고 일축했다.

조기 대선 어젠다? 박용진 “국민들에게 안정 줘야” 이준석 “망국적 대선 안 돼” 

조기 대선 어젠다에 대해 이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미 지난 대선에서 경제 공약도 몰라, 교육 공약도 몰라, 통일 공약도 각자 후보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선을 한번 치러봤기 때문에 그런 망국적인 대선을 다시 치르면 안 된다는 컨센서스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I 문제라든지 일자리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고 재정 위기, 환율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다루지 못하는 후보들은 도태될 것”이라며 “다시는 누구 감옥 가느냐 아니냐 이런 문제, 누가 잘했니 못했니 선악의 문제, 알고 봤더니 둘 다 나쁜 사람이라는 그런 무의미한 대선 치르면 안 된다는 인식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국민들이 지금의 현 정치 상황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우리 아들딸들이 나보다 못 살 것 같다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다”라며 “국민들한테 안심과 안정을 주는 정치인, 그런 세력들을 선택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 성장을 주도하는 능력 있는 경제 정당, 민주당이 거듭나야 되고 북한과 미국에게 할 말 하고 트럼프에게 능수능란하게 협상하고 대응할 줄 아는 강철 안보 정당를 주도하는 민주당이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대선에서도 그런 안심과 안정을 주는 사람을 택하기 위한 구도가 만들어질 것 같다”라고 했다. 

尹 변론 전략? 박용진 “결과 달라지지 않아” 이준석 “결과는 무조건 탄핵 인용”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고 있다. 2025.1.23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의 변론 전략이 먹히고 있다고 보냐는 질의에 박 전 의원은 “시간 끌기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걸 가지고 결과가 달라질 수는 없다”라며 “다만 눈 부릅뜨고 감시해야 되는 건 국민들로서는 당연히 해야 되겠지만 헌재도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끌려 다니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결과는 무조건 인용”이라며 “과정 자체가 복잡해지게 된 거는 민주당에게 좀 지적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계엄의 밤에 국회 본회의장 뒤에서 각 당의 주요 인물들이 모여 얘기를 했는데 제가 ‘오늘 계엄이 터졌으니 우선 국정조사를 걸자. 그리고 특검법 처리를 국민의힘에 압박하자’라고 얘기하며 나중에 탄핵을 하면 된다고 얘기했는데 ‘아니다, 첫 번째가 탄핵이다’ 이렇게 가버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첫 번째 표결에 실패하고 두 번째에 됐는데 박근혜 탄핵 때는 슬금슬금 빌드업으로 국정조사에서 임팩트가 컸다”라며 “그 당시 새누리당도 안 들어올 수가 없었고 오히려 김성태 위원장이 주도했는데 이번에는 그 빌드업이나 달굼 과정이 없이 바로 탄핵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이 과정이 험난한 건 사실”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그런데 결과는 볼 것도 없다. 이거 탄핵 인용 안 하면 뭘 탄핵 인용하나?”라고 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