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난해 오피스 임대료 오르고, 상가 임대료 하락

대전 지난해 오피스 임대료 오르고, 상가 임대료 하락

중도일보 2025-01-31 22:2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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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및 상가 임대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난해 대전 오피스 시장은 임대료가 오르고, 상가는 임대료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은 오피스 시장과 상가가 모두 하락했으며, 세종은 전국에서 집합상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22% 상승했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은 4.78%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경기(2.60%), 대구(0.53%), 대전(0.19%)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충남(-0.40%), 충북(-0.09%)을 비롯한 나머지 시도에선 모두 하락했다.

오피스와 달리 상가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중대형상가(-0.16%)와 소규모상가(-0.50%), 집합상가(0.44%) 등 종류 구분없이 모두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충청권을 보면, 중대형상가는 대전(-0.38%), 세종(-0.75%), 충남(-0.23%), 충북(-0.78%) 4개시도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고, 그 폭이 전국 평균보다 더 컸다. 중대형상가는 전국에서 서울(1.59%)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소규모상가를 보면, 서울(2.00%)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충청권에선 대전(-0.15%)과 충남(-0.49%) 하락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세종(-0.77%)과 충북(-0.79%)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집합상가의 경우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으며, 하락률은 6.31%에 달했다. 뒤를 이어 인천, 강원, 전북, 경남은 소규모상가의 임대가격지수가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 대전(-0.05%)과 충남(-0.07%)의 경우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였고, 충북(-0.43%)도 전국 평균보다는 하락률이 낮았다. 집합상가 역시 상승을 보인 곳은 서울(1.00%)이 유일했다.

지난해 전국 상가 권리금 유비율은 56.47%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71.43%)이 가장 높았고, 경기(71.35%), 광주(70.39%), 부산(64.29%) 순이었고, 충북은 0.52%로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71.83%)이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41.98%)이 가장 낮았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시도별·업종별 권리금 유(有) 비율.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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