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틱톡에 뭘 올리는데?” 13딸 살해한 美 아빠

“도대체 틱톡에 뭘 올리는데?” 13딸 살해한 美 아빠

이데일리 2025-01-31 21:5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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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딸이 틱톡에 노출이 있는 옷차림 등 자유분방한 생활상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딸을 총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1)


3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에서 안와르 울-하크라는 남성이 지난 27일 밤 13세 딸에게 총을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와르는 25년간 미국에서 거주한 파키스탄 출신의 이민자로, 그의 딸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안와르는 휴가차 가족과 함께 파키스탄을 방문한 뒤 딸을 살해했다.

그는 딸이 올린 틱톡 영상에 불만을 품고 살해했으며 평소에도 딸의 옷차림이나 생활방식, 사교 모임 등에 반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안와르는 당초 경찰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자들이 총격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딸의 틱톡 영상이 가족에게 수치를 안겨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는 딸이 보고 있는 동영상 내용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피해자의 외삼촌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이번 범행이 명예살인일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슬람권인 파키스탄에서는 딸이 잘못된 처신을 할 경우, 가족이 딸을 살해하는 이른바 명예살인이 매년 수백건 발생한다. 명예살인은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행동한다고 주장하는 친척들에 의해 주로 자행된다.

파키스탄은 2016년 법 개정을 통해 명예살인의 경우, 종신형에 처하고 있다. 이전에는 가족의 청원이 있으면 형을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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